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등 관련자들을 반드시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 및 결산심사’에서 “검찰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등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재판과정에서 관철시키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만 커지게 될 것”이라며 “살인죄 입증여부에 검찰명예와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장관은 “시간 상황 등을 볼 때 구조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은 행위, 방송도 하지 않은 점 등 여러 상황과 증거를 충분히 확인했다”면서 “살인의 부작위를 입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계속된 질의에서 정 부의장은 세월호 재판장소문제와 유병언 회장 검거부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세월호 재판이 광주지법에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안산에 있는 피해자들이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왕복하고 다니는 불편함으로 또 다른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라며 “재판장소 등에 대해 피해자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국민들은 여태 유병언 회장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허술한 수사망에 실망이 크다”면서 “검찰은 조속한 검거와 처벌을 통해 유 회장 일가의 패가망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설명>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3일 오후 국회 집무실에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광진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보육현안과 해법에 관한 간담회에 이어, 정 부의장은 연합회로부터 보육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     © 김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