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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유치 ‘쾌거’ 어떻게 이뤄냈나
 
이광종 기자 기사입력  2012/10/20 [22:18]

 
 
▲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치확정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사하고 있다.     © 청와대

  
[한국언론인연대=한국인권신문]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이사회는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이사회에서 한국의 송도를 사무국 유치 도시로 결정했다.
 
유치도시 결정은 6개 후보도시에 대해 수차례 비밀투표를 통해 매회 가장 적은 지지를 받은 후보국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투표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국은 개도국들의 광범위한 지지와 주요 선진국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24개 이사국과 18개 대리이사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대리이사로 참석했다.
 
이사국들은 건물·운영비 제공, 2017년까지 4000만 달러의 개도국 역량강화 지원 등 한국의 유치제안이 GCF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사회 내 6개국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에서 독일·스위스와 함께 법적 지원, 특권·면제 보장, 행정·재정적 지원과 입지·여건 등 모든 조건에 대해 ‘충족’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GCF 유치로 우리나라는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를 처음으로 유치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기후변화 분야 원조규모 세계 2위인 독일의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극복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해 온 녹색성장 노력이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환경관련 기구가 유럽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국제사회가 공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치국 결정 직전까지 이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에게 전화와 서신으로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정상외교가 막판 표심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올해 G20, Rio+20, IMF, ADB총회 등 국제회의에서 양자 면담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I-타워 15개층 무상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책을 제시한 송영길 인천시장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정부내에서는 기획재정부뿐만 아니라 외교통상부, 환경부, 법무부, 지경부, 총리실, 녹색위 등 관계부처와 재외공관이 합심해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왔으며,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대통령 특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하고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정부유치추진단과 한덕수 민간유치위원장 중심의 민간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국제회의 시 이사국 대표 면담, 설득, 본·방콕 기후변화 협상 시 프리젠테이션, 이사국 및 주요 대리이사국 방문, 주요 인사 초청, 홍보자료 동영상 작성 활용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쳐 왔다.
 
국회에서도 지난 9월 27일 GCF 유치지지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이사국 정부에 국회의 의지를 알리면서 국제사회의 신뢰 확보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민간차원에서도 국제적 인지도가 있는 한덕수 민간위원장이 주요국을 상대로 한국 지지를 호소해 왔으며, KDI·수출입은행·대외경제연구원·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과 전문가뿐만 아니라 삼성·현대· 포스코·LG 등 우리 기업들도 해외지사 등을 통해 힘을 보탰다.
 
이번 GCF 유치로 우리나라가 얻는 유·무형의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GCF 및 직원들의 금융서비스·지출 수요에 따른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 효과, 부수적인 각종 국제회의·행사 등에 따른 숙박·관광·교통 등 서비스산업 수요 증가 등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녹색분야 핵심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되면서 글로벌 녹색성장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와 리더십이 강화되는 무형의 효과와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GTC-K(녹색기술센터)의 개도국 역량 강화사업이 GCF의 지원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GCF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쉬워지고, 기후변화 전문가·기관의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천 송도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본이라는 국제적 도시와 경쟁해 승리를 거둠으로써, 국제업무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도 중요한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유치국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 말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 보고돼 승인받게 되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GCF와 한국정부는 법인격 인정과 특권·면제 관련사항을 포함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우리나라는 이 협약에 따라 공약한 사항을 이행해 나가게 된다.
 
GCF 임시사무국은 빠르면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I-타워로 이전을 시작하고, 내년 중에 정식 사무국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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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0/20 [22:18]  최종편집: ⓒ welfare-educatio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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