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교육지원청 특수교육가족 연합체험학습 중 일부    © 우리들뉴스

[수도권/우리들뉴스 박상진기자]중학생 해민이(가명)네 가족이 서울로 문화체험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휠체어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선뜻 마땅한 프로그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이하원)은 21, 22, 24일 3일간 서울 명보아트홀과 평화공원에서 특수교육 가족들의 연합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그동안 여러 가지 여건으로 수준높은 문화체험을 하지 못한 특수학급 학생들과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 시흥특수교육가족 연합체험 기념촬영     © 우리들뉴스

 3일간 시흥 관내 유․초․중 특수학급 학생 355명과 자원봉사자 148명 등 503명이 참가하고, 휠체어 참가자도 13명이다.

 참가자들은 교육지원청에서 마련한 전세버스에 각 학교별로 승차하여, 오전엔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난생 처음 ‘드로잉쇼 히어로’를 관람하고, 오후에는 서울 평화공원에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시흥특수교사연합회(회장 조지혜 옥터초 교사) 임원들과 체험학습분과(팀장 김연희 계수초 교사) 팀원들은 여러 번에 걸친 준비모임과 사전답사를 가졌다.

   이하원 교육장은 “문화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특수학급 대상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후에도 더욱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가정형편으로 서울문화체험은 꿈도 못 꿨는데 너무 감격스럽고 신나는 시간이었다”고 교육지원청과 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