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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가 최근 조사한 총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여러가지 여론 왜곡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휴대전화를 배제한 채 집 전화만 대상으로 한 RDD조사방법이다. 20대~40대중에는 가구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화만 사용하는 인구가 20%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KBS는 지난 2월말과 3월말 2차례 휴대전화를 포함하는 여론조사를 했는데,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는 갑작스럽게 휴대전화를 빼고 가구전화조사만을 한 것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이 있다.(미디어 오늘, 다음 아고라 등)
| ▲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방송3사 여론조사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 박상진기자 | | 가구전화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보수경향의 유권자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휴대전화를 배제한 여론조사는 정확도에서도 떨어지고 특정정당에 기우는 조사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이젠 상식인 세상이다. ◇두번째는 ARS(RDD)방식으로 조사되어 전화면접보다 응답률이 떨어지거나 가구전화를 보유한 유권자 중 특정정당에 열성인 응답자가 더 많이 응답했을 우려이다. 비용과 편리성은 있을 지 모르나, 정확도에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사람이 아닌 ARS음성을 듣는 순간 바로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서울 평균 12.8%의 응답률로 나타났는데, 과연 이것이 민심을 반영한 여론조사냐 하는데에는 의문이 든다. ◇결론적으로 선거지역별 500명을 표본으로 하고 12.8%면 64명의 소수의 가구전화를 보유한 보수경향의 유권자들이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젊은층과 진보성향이 일부 배제된 채 조사했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 언론비평전문매체인 미디어오늘과 다음아고라의 시민들의 의견이 명분을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남을 정동영 후보와 송파을 천정배후보처럼 인지도가 높고 젊은층과 진보성향과 중도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이 큰 후보의 경우에는,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오리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MB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기대치가 집권초기보다 떨어진 지금,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난 총선의 지지율보다는 달라지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강세를 보이는 1,2위의 유력주자인 새누리당과 야권단일화후보들은 이 여론조사를 점집에서 점치는 것처럼 자신에게 유리한 조사 결과는 기분좋게 받아들여 신명나게 막바지 선거운동에 임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조사결과는 실제 민심과 정확도가 차이가 날 것이니 치부하고 더 열심히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면 될 것이다.
방송3사 여론조사의 개요를 보면, 조사방법은 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에 의한 전화조사,표본설계는 각 선거구별 거주 유권자 (만19세이상 성인남녀) 표본크기는 서울의 경우 각 선거구별 500명, 최대허용오차는 각 선거구별 +-4.4%(95%신뢰수준)이라고 밝혔다.표본추출은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이고,서울 21개 지역 평균 응답율은 12.8%라고 한다.
강남을과 송파을의 경우를 필자의 분석과 실제 현실을 대입시켜 아래 방송3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다시 보시면 다른 여론이 보일 것이다.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
●강남 을
-질문 내용-
"이번 강남구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후보로 김종훈, 민주통합당 후보로 정동영, 무소속 후보로 김광종씨가 출마하였습니다.
OO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조사결과-
민주통합당 정동영 31.0%, 새누리당 김종훈 46.2%, 무소속 김광종 2.9%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7.7%였다.
●송파 을
-질문 내용-
"이번 송파구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후보로 유일호, 민주통합당 후보로 천정배, 국민생각후보로 박계동씨가 출마하였습니다.
OO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조사결과-
응답률 10.7%.500명에서 10.7%면 53.5명 꼴이다.
응답자 중 국민생각 박계동후보5.3%,민주통합당 천정배후보29.7%, 새누리당 유일호후보40.4%,모름/무응답24.6% 으로 나타났다.
◆ 매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2일동안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는 민주통합당 천정배후보는 21.2%, 새누리당 유일호 후보는 26.5%로 오차범위에 근접한 5.3%포인트 차이를 나타낸 바 있다.
◆정당명은 가나다-무소속-모름/무응답 순으로 기재했다.
(한국언론인연대 추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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