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정영규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1일 <2011년도 상․하반기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이

제3회의실에서 있었다.

▲  김상곤교육감(오른쪽)과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   © 박상진기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인사말씀

 

정영규 회장님을 비롯한 교총 간부님들, 특히 경기도교총 회원 여러분들께서 우리 경기교육을 그동안 만들어오시는데 함께 하셨을 뿐만 아니라, 앞장서서 우리 교육을 바꾸어 나가고 또 개선해나가는데 역할을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조인식을 맺기까지의 과정도 그런 우리 경기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염원하고 함께 만들어가신다는 마음으로, 함께 교섭도 하고 협의도 하고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부터 오랜 시간, 우리 교육청과 교총이 서로 구체적이고 허심탄회한 논의 속에서 협의를 해와서, 많은 부분에서 함께 하자 라는 그런 협의가 이루어지고, 또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검토하자 라고 그렇게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또한 이진석 부교육감님이 중심이 되어서 보다 구체적인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교총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 여러분들이 경기교육을 이끌어가는 중심에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가지고 계시는 생각을 최대한 저희가 파악하고 그리고 그런 생각을 기본으로 해서 미래 교육정책을 만들기 위한 기초들을 다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구요.

  그동안 11월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경기교육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가면서 함께 교섭하고 협의해오신 우리 경기교총 교섭위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우리 경기교육을 만들어가는 그 의지와 열정에 존경을 보냅니다.

  앞으로도 오늘 조인되는 이 사안들을 기반으로 해서 더욱더 발전하는 경기교육이 되어나가는 데 우리 정영규 회장님을 비롯한 경기교총이 중심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인사말씀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영규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인사말씀

 

 존경하는 교육감님께서 지난 16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시어, 도교육청의 혁신교육정책과 한국의 학생인권 현실 그리고 경기도학생인권조례의 의미 등에 대한 특강을 하시고 돌아오신 후, 여독이 풀리지도 않으셨음에도 불구하시고 경기교총과의 교섭에 참석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소통과 공감, 평등과 평화에 바탕을 두고, 경기교육의 기본 방향인 자아가치 교육, 학교책임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통해 살아가는 창의적 민주시민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교육감님께서 지난 3월 6일 초․중등교육혁신 제안 기사를 보고 제가 직접 교육감님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교육감님의 기자회견 장면을 보았습니다.

  커다란 틀에서 3가지, 즉 교육비는 개인부담에서 국가부담으로 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 경쟁교육에서 협력교육으로, 통제에서 자율로의 학교경영 등 모두 10가지 추진사항을 보았고,  경기도의 혁신교육이 미의회도서관에도 자료가 비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제 경기도의 교육이 우리나라 미래 뿐 아니라 세계 속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음에, 경기도교총 모든 교원들은 교육감님의 교육정책에 매우 긍정적으로 높게 평가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지난해 12월 2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차에 걸친 실무교섭을 거쳐, 오늘 32개조 49개항에 이르는 합의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양측 실무교섭위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섭합의 사항에 대하여 교총의 견해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2위를 기록한데 이어,올 1월 발표한 ‘2011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음으로써 부패방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교육감님께서 취임 이후 줄곧 반부패 청렴정책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가 현실적으로 입증된 것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최근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폭력 관련 학생 및 학교 부적응 학생의 대안교육을 위하여 지난 해보다 2배 가량 많은 96곳의 대안교육기관을 지정 운영하고,

특히 경기도가 예산상의 문제로 지원을 거부하여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경기Wee스쿨’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문제에 도교육청이 앞장서서 해결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이 밖에도 교원들의 행정업무경감을 위하여 올 3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 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특히 전국 최초로 행정실무사 업무지침서인 ‘행정실무사 길라잡이’를 개발하여 도내 모든 학교에 보급한 것은,

교원 행정업무의 경감을 위한 도교육청 차원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 이번 교섭 합의내용을 보면, 일선 학교의 경우 지원자가 없어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갑지역 학교에까지 임용상한연령을 65세로 확대 적용키로 합의한 점, 특성화고 교원의 승진․전보 등 인사상의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하여 특성화고 초빙교사 비율을 합리적으로 하향조정하기로 합의한 점 등은, 교원수급의 유연성을 제고함으로서 일선 교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합니다.

  아울러 특수학급 담당교사를 정규교사로 배치하고, 도교육청에 특수교육 전담 전문직을 배치하기로 합의한 점, 유치원 교사들의 근무평정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점 등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특수 및 유치원교사들의 인사 및 근무평정과 관련하여 도교육청이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법률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하여 단위학교의 교권 연수시 교권강사를 적극 지원키로 합의한 점,

교육청 인터넷 게시판에 교원에 대한 비방이나 음해성 게시물이 게재된 경우 지체없이 일반인의 일시접근을 차단하고 삭제여부를 결정토록 합의한 점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교권침해에 대하여 나름의 대처방안을 강구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초등학교 5학급 규모에도 교과전담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공립 단설유치원에 보조 인력을 배치하며, 각급 학교에 교무 행정보조원을 확대 배치키로 합의한 것은,

교원의 실질적인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도교육청의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단체교섭합의안은 교원의 사회적 지위와 근무 여건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결과물이 도출된 것 이라는 점에서, 일선 교원들로서는 그 기대하는 바가 자못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교섭합의안이 문서적인 차원을 넘어서 학교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결실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실무교섭에서 의도된 취지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성실한 이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교섭합의안이 경기교육의 발전과 교원의 사기 진작은 물론 실질적으로 교육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폭제로 활용되어, 학생과 학부모, 교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교육환경이 조성되는데 기여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